"다스리는 자" (창 1:26-28, 창 2장), 인도: 강찬영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땅에 충만하라, 다스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다스린다’의 의미는 Rule over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스리는 자로 창조되었고, 이는 주님이 창조하신 창조물들을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우리 주위의 상황과 삶 또한 다스리는 자로 고안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상황에 다스림을 받는 자처럼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구가 안고 있는 많은 빈곤의 문제, 기후변화의 문제등도 우리가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다스리는 자로 거듭나길 원하십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에 하나님의 형상, 즉 그분의 성품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창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 동산에 두시고 거기서 먼저 다스리게 하십니다. 여기서 ‘다스린다’의 의미는 1장과는 다르게,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우리를 에덴동산에 먼저 두시고 정원사처럼 그곳을 가꾸게 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로 진정 다스릴 수 있는 자가 되도록 준비시키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우리들은 에덴동산에서 실패했고 다스리지 못하고 상황에 이끌려 사는 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실패는 무엇입니까? 모든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신 그분의 말씀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에덴동산을 잘 다스리고 감당할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각 자의 다스릴 에덴동산을 부여해 주십니다. 정원사가 정원에 관심을 쏟으며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만 그 정원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맡겨진 곳에서 그분 말씀대로 섬길 때 에덴동산을 넘어서 모든 것을 왕 같이 다스리는 자로 세우시게 될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자리가 우리를 다스리는 자로 회복하시는 각 자의 에덴동산임을 깨닫고 성실과 열정으로 그분 말씀 따라 섬기는 자로 다시 일어설 것을 구하는 우린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