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니카 소식- 9                Dec. 30, 2018


시간은 참 쏜 살같이 날아 갑니다. 깜작하는 동안에 1년이 지나가고 벌써 어느덧 2018년도 하루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지난 한해를 돌아 보시는 가운데.. 하나님과 또 이웃을 생각하며 마음이 훈훈해 지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선교지 소식을 준비할 때면, 늘 마음에 닿는 생각이 어찌하면 소식을 받으시는 형제, 자매 여러분들이, 전하고 있는 저희들과 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함께 느끼며 찬양하며 경배하는 마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제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10월말에 지친 몸으로 니카로 돌아온 저희들을 하나님께선 예비하신 일들을 줄잇게 하시며, 저희들의 영과 육을 다시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Hallelujah. 수도물을 끌기 위해 제출했던 서류를 다시 정리, 보완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곤 살림청의 벌목허가를 기쁨 으로 받아 들고, 벌목 업자와 계약과 동시에 크고 작은 나무들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을 자르며.. 어떤 부분은 목재로 또 어떤 부분은 땔감으로 만들어 갔습니다. 한편으론 새로 지어진 담장앞에 꽃나무를 사서 새로 심기를 시작했지요. 만들어진 땔감(장작)을 이웃 30여 가구와, 또 필요하다고 청하는 이들과 나누는 잔잔한 기쁨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던중, 토론토에서 믿음의 형제들이 처음으로 단기 선교팀을 만들어 건축에 무지한 저희들을 도와 주시러 왔네요. 2주가 채 못되는 시간중에 일궈주고 간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하는 장로님이 만들어 주신 도면에 따라 건물 위치에 말뚝을 박고, 땅 높낮이 정지 작업을 위해 각 위치에 고도를 재어가며 표시를 했습니다. 레이져 불빛이 낮에는 보이질 않아서, 야간 작업을 해야만 했지요.. 감사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곤 Septic tank모형을 만들어 실제 작업할 니카팀들에 설명을 주기도 하고, solar light도 달아주고, 빗물 받이 통도 처마밑에 달고요.. 채소를 일궈 먹게 텃밭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Composting 장소도 만들어 주며 어찌 해야는지 설명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곧 다시 오마~ 약속을 던져 주며 돌아 갔습니다. 건축에 막막해하던 저희들에게 실눈을 뜨게 해주고는 돌아 갔습니다. 재미도 느끼게 해주고요.. 모든 것이 감사였습니다.

 

이번주엔 트랙터를 동원해서 잘러진 나무들이 남긴 뿌리들을 뽑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트랙터로 봅혀지는 어마어마한 뿌리들을 아쉬움으로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이 터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미래의 거목들이 나오게 하소서…  이렇게 금년의 마지막 작업을 마무리하게 해 주시네요. 해야 할 일들을 순서 있게 보여 주시기도 하고 또 막상 시작전엔 어찌할 바를 몰라~ 번민하고 있노라면, 어느덧 적절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붙여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너무도 따듯하고 자상합니다.

 

금년 마지막 선물도 주셨습니다. 격일 급수조건으로 수돗물 연결허가를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아스팔트 국도에 손을 대야해서, 시청에 가서 바로 땅을 팔수 있는 허가를 신청..엊그제 금요일 검사 까지 끝냈네요. 1 2일 허가를 주겠다하고요. 니카의 촌에 사는 일반분들의 물 고생은 대단합니다. 일주일에 이틀만 급수를 허락받는데, 그것도 하루에 2~3 시간씩 뿐입니다. 무엇을 할수있을가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합니다.

 

*고통중에 있는 이웃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또 함께 기뻐할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꼐속 이어지는 건축에 안전사고 없기를 원합니다.

*트랙터로 땅을 손댄후부터 흙먼지가 하늘을 덮습니다. 모두의 건강이 지켜지길 원합니다.

*건축을 감당해줄 선하고 좋은 사람들을 붙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Fund 우려함 없이 건축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Fund가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늘 즐겁고 기쁘게 생활하며, 사역하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니카에서 - 이미련 / 이두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