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ion Day, Canada (강찬영)

오늘은 캐나다 총선을 하는 날이다.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누구를 투표할지, 어떤 당을 지지해야 하는지는 언제나 궁금한 issue이다.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 아니면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인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 또는 어떤 정당이 나의 관심사를 만족시키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어 놓았기 때문에 그 당을 뽑아야 하는가? 이 모든 생각들 가운데 공통분모적인 생각은 나의 유익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자기의 유익, 이해관계 또는 자신의 권리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투표를 해야할까?
성경은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사울 왕을 뽑았을 때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좇으면 좋으리라마는"--삼상 12:14절의 말씀으로 한가지 조건을 말씀하신다. 우리가 뽑는 지도자가 과연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보아온 많은 지도자들이 크리스챤이던 한국인이던 내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던 아니던 간에 만족스러운 지도자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이다. 사울왕도 얼마나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었던가?
그래서 하나님은 딤전 2:1-2절에서 "1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하신다. 잘못 나가는 지도자들을 위해 크리스챤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즉 중요한 것은 온전한 지도자를 뽑는 것 보다 누가 지도자로 택함을 받던 그 사람이 옳바로, 하나님을 좇는 지도자가 될것을 위해 기도하라 하신 것이다.
롬 13장에서는 "1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바라"
이런 말씀들을 볼 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선택하는 지도자들이 모두가 다 옳고 바른 사람들이 아닐 수 있음을 말씀 하신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누구를 뽑는 것도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던 그 지도자가 설사 잘못하더라도 그에게 주신 권위(authority)를 존중하는 가운데 그 지도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거듭날것을 위해 기도할 것을 명하신 것이다.
이런 정신으로 투표에 임하여 각자는 자신에게 주신 마음에 따라 투표를 하면 되는 것이다. 믿는 사람이라고 반드시 믿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국사람이라고 반드시 한국인을 뽑아야 한다고 할 수 없다. 내가 이민자이기 때문에 이민정책이 좋은 당을 뽑는 것도 아니다. 투표하는 나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써, 하나님을 좇는 사람으로써 누구를 뽑을지를 하나님께 여쭙고 투표해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해답이 없다. 이것이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 여쭈었을 때 주위에 있는 과부와 객과 고아들=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는 당을 뽑으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누가 당선이 되던 나는 기도할 것이다. 그 지도자와 그 당이 하나님께서 이 때에 허락한 지도자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그들을 위해, 하나님을 경외와는 사람들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도록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가 있기를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 아멘!
또 한가지 기억할 사실은 믿는 사람들이 할 수 만 있다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투표를 할 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투표도 하지 않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은 기도로 표현하고 행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