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64 "Ballerina"
[벧전 5:5-7] "5....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오늘 아침에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그냥 춤추는 자가 아니라 ballerina 가 되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너희 염려를 모두 하나님께 맡겨 버리라신다. 한마디로 나의 모든 근심거리, 어려움, 걱정하는 것들을 하나님께 던져 버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방치하고 있어도 된다는 말인가? 아무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다. "맡긴다"는 것은 신뢰를 의미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서 맡길 수 없다. 하나님을 알 때에 신뢰하는 가운데 맡길 수 있는 것이다. 맡겨 버리는 것이 어려움과 고통가운데 있는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5절 말씀은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하신다. 겸손한 자는 누구인가? 자신은 할 수 없는 자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모든 짐을 맡겨 버리는 자이다. 그리고 맡기는 자를 하나님은 높이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 약속, 즉 은혜와 높이심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셨던 형통함과 높여주심이라는 이해를 주셨다.
하나님을 신뢰한 요셉을 형통함으로 축복하셨고 마침내는 그를 높은 자리에 두신 하나님이시다. 형통함은 문제가 없는 삶을 말하지 않는다. 요셉이 형통함을 누렸던 곳은 감옥,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억울하게 자기 형들로부터 노예로 팔렸던 상황 가운데에서 형통함을 누리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형통케 하셔서 높은 자리에 올리신다. 형통함의 은혜(Grace brought to us by means of prosperity)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신다. 여기서 높이심의 의미는 exalted in His Purpose라는 것이다.--확대성경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있어서 맡기는 자를 높이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요셉을 높이심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고 그 높임을 통해 하나님의 뜻, 즉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심을 이루신 것이다.
우리가 매번 당면하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결정, 즉 믿음의 발자국을 디디게 될 때 우리는 다음에 있을 어려움 가운데 그만큼 더 수월하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매번 신뢰함을 통해 하나님을 그만큼 더 알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구를 알아가면 갈수록 그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예를 들어 부부가 신뢰하는 가운데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계속되는 신뢰 가운데 서로를 잘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매 상황가운데 밟게 되는 신뢰의 발자국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알게 한다. 발자국이 모아질 때 길을 만들게 되는 것처럼 매번 디딛는 나의 믿음의 발자국은 하나님의 길을 만들어가며 하나님의 길을 알게 한다.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길을 안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동일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Ballerina는 자신이 perform 해야 하는 댄스의 모든 steps를 알아야 하지만 그것을 알되 거기에 자신의 감정과 댄스에 대한 깨달음 또는 이해를 더하지 못한다면 그 댄스는 마치 로보트가 춤을 추는 즉 전혀 예술의 가치가 없는 기계가 추는 춤이 되어 버릴 것이다.
하나님의 길을 아는것은 매번 우리가 밟는 믿음의 발자국들이 모아질 때 가능하다. 그리고 길을 안다는 것은 마치 ballet dancer가 기계적인 step이 아닌 감정과 이해가 담겨 있는 step을 밟아 예술적인 춤을 추는 것과 유사한 일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길을 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히 3장이나 시 103편을 통해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길을 아는 자만이 하나님을 아는 자이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며 약속하시는 높음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어려운 pandemic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다시 한번 마음을 확정하기를 원하신다고 믿는다. 매일 매일의 삶의 현장 가운데서 하나님께 나의 모든 염려를(부분적이 아니라 모든 염려를) 맡기는 자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원칙만을 아는 자가 아니라 길을 아는자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을 잘 감당하는 높아지는 자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위기 가운데 형통함을 누리는 자로 살게 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발레리나처럼 춤을 추는 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