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만드신 나 성격캠프를 다녀와서~


3월에 워싱턴에 오신 허령자매님을 만나 장막장이 사역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얘길 듣고 남편이 한번 그 캠프에 가 보자는 말을 해서 저도 좋다고 하였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하루종일 운전하는 것과 직장의 휴가 등등 많은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번에 우리가 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주님께 남편과 함께 여쭙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며, 남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는 와이엠어가 되길 원하는 마음을 많이 주셨고, 나에게는 더욱 더 주님안에서 깊이 나를 알고 주님의 말씀안에서 친밀함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런 마음을 서로 나누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 직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하루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이 그것쯤은 괜찮다고하여 막바지에 결정을 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부담감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았던 운전은 가면서 차안에서 찬양을 부르고 기도하며 둘이서 그리 힘들지 않게 캠프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캠프장안으로 들어서 노랗게 물든 단풍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습다. 너무 좋았지요. 그뿐 아니라 강의실도 넘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분들이었지만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모습속에서 주님 안의 사랑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음에 또한 참 좋았습니다. 이것이 주님안에서의 형제자매들, 천국백성들의 만남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찬양과 예배, 강의, 조별모임, 식사, 숙박 (침대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모든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님안에서 함께 찬양하며, 듣고, 나누며 경배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허령자매님과 강찬영 형제님의 장막장이 사역에 헌신된 마음과 열정,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한사람이라도 더 주님의 말씀앞에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나아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용납하고 용서하여 서로서로 한몸을 이루어 주님앞에 굳건하게 세워져 주님의 나라가 임하길 원하는 깊은 헌신의 모습앞에 얼마나 많은 감동과 은혜, 도전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정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드려 간사로 섬겨주신 형제자매님들의 섬김에도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따뜻함과 사랑으로 격려하며 섬겨주시는 모든 분들의 모습, 서로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히 섬기시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짜여진 프로그램 같으나 그 가운데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진행되는 캠프의 모습 또한 시원한 생수를 마신 듯한 신선한 모습들도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성격 강의를 들으며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더 큰 은혜는 나의 나됨을 깊이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하신 말씀이 기억되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한사람 실수로 만들어 놓으신 것이 아님을 더욱더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모양으로 직장에서나 관계가운데 이해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들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그들과 어떤 관계가운데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용납하고 세워주며,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이 모두가 하나님의 특별한 걸작품으로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바라보며 그들을 대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가운데 임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강의를 들으며 가슴이 벅차 오르기가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더 감사한 것은 남편이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누구임을 컴펌을 받고 하나님안에서 발견된 나, 하나님을 향한 나의 나됨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마음을 깨닫게 해 주신 귀한 은혜가 저에게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귀한 은혜의 장을 마련해 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장막장이 사역을 위해 헌신하시는 리더쉽과, 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섬겨주신 많은 형제자매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과 저는 그곳에서의 순간순간(찬양, 예배, 강의, 조모임, 발표시간, 식사 등등)의 많은 얘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분들의 모습과 모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장막장이 사역을 통해 주신 은혜를 남편과 나누었습니다. 차 안에서 울고, 웃으며 주님이 주시는 귀한 은혜의 시간을 가지며 힘들지 않게 잘 도착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섬겨주신 많은 간사 형제자매님들, 그리고 함께 나눔을 가진 모든 형제자매님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감사하며 그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이 장막장 사역의 캠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고, 주님안에서 나의 나됨을 알아 하나님의 아름다운 나라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지고 더 굳건하게 세워지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길 워싱턴에서 기도드립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서로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성령안에서 함께 교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며 감사합니다.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말씀이 가슴에서 입으로 계속 되뇌어 지는 순간순간들을 기억하며 워싱턴에서 유희선, 유은경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저희 몫까지 즐겁고 행복하고 은혜로운 얘찬식 되세요.  감사합니다.



2018 115() 워싱턴에서 드림.